기아자동차 우리사주조합이 거리에서 자동차 판촉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차가 많이 팔려야 회사도 좋아지고 주가도 오른다는 생각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봄은 왔지만 쌀쌀한 3일 오전 9시. 기아자동차 어깨띠를 두른 50여명이 서울 고속터미널 앞에 모였습니다. 볼펜과 수첩 같은 판촉물을 나누고 전단지를 챙기는 모습이 숙달된 영업사원과는 다릅니다. 이들은 기아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우리사주조합 대의원들.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거리에 나섰습니다. 길 가는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돌리고 이어 근처 상가를 일일이 방문합니다. [인터뷰 기아차 우리사주조합 대의원] “안녕하세요. 기아자동차에서 나왔습니다. 기아차 사세요.” 공장에서 차는 만들어봤지만 파는 것은 처음이라 쑥쓰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업사원들의 고충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월 대의원 총회에서 기아차 판촉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의했습니다. 3일에 이어 16일에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영업사원들의 사기 진작도 고려됐지만 더 큰 중요한 이유는 바로 내가 회사의 주인이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우리사주조합의 기아차 지분율은 3월말 현재 7.2%. 현대자동차에 이어 2대 주주입니다. 전체 직원 3만4천여명중에 2만6천명이 기아차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잘되고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차가 많이 팔려야 합니다. [인터뷰 박재홍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 “우리가 판촉과 기아차의 발전을 위해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3만4천 직원들이 주인의식.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