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요금체계가 바뀐다.

전반적으로 최고 속도는 오르고 요금은 떨어진다.

KT는 광가입자망(FTTH)이 본격 보급됨에 따라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상품을 신설하는 등 메가패스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메가패스 상품 수는 5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월 3만원에 최고 속도 4메가비트(Mbps)인 '라이트' 상품은 요금은 그대로지만 최고 속도는 10메가로 높아진다.

'프리미엄' 상품은 월 이용료가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인하되고,속도는 13메가에서 50메가로 높아진다.

기존 '스페셜I'(20메가,4만2000원)과 '스페셜II'(50메가,4만5000원)는 '프리미엄'으로 통합된다.

100메가급 광랜 상품인 '엔토피아'는 변동이 없고,월 4만원에 100메가 속도를 제공하는 FTTH 상품인 '스페셜'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트 고객은 같은 요금으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프리미엄 고객은 라이트 상품으로 바꿀 경우 비슷한 속도를 1만원 싸게 이용하게 된다.

신설된 프리미엄으로 바꿔도 속도와 요금 둘 다 혜택을 본다.

기존 스페셜I 고객은 더 싼 요금에 빠른 속도를 이용하고 스페셜II 고객은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요금을 1만2000원 절감할 수 있다.


온세통신은 4일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서비스에 비해 최대 37%나 저렴한 요금으로 휴대폰 로밍 해외 착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 착신은 이동통신사 로밍 고객이 해외에서 한국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는 서비스다.

온세통신 요금은 미국의 경우 분당 101원으로 SK텔링크(114원),KT(105원),하나로텔레콤(102원)에 비해 저렴하다.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요금도 경쟁사보다 낮게 책정했다.

해외 로밍을 신청할 때 서비스 사업자로 온세통신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SK텔레콤 휴대폰 요금과 합산 청구된다.

현재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KT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SK텔링크 등이 있다.


LG텔레콤은 4일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부가 서비스 3종을 묶어 20% 싸게 판매하는 '문자콜링팩200' 상품을 내놓았다.

'문자200플러스'와 '매너콜' '필링' 등을 합친 패키지 상품이다.

각각의 요금은 문자200플러스 5000원,매너콜 1000원,필링 900원 등 모두 6900원이지만 패키지 상품에 가입하면 1400원 할인된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자200플러스는 월 문자 200건과 샷메일 10건,별문자 10건을 제공한다.

매너콜은 휴대폰 전원이 꺼졌거나 통화 중일 때 걸려온 전화를 문자로 확인하는 서비스이며 필링은 통화연결음 서비스다.

한편 LG텔레콤이 지난해 3월 출시한 '문자콜링팩100' 상품은 현재 58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는 문자 100건과 매너콜,필링 서비스를 묶어 3300원에 제공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