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든 책을 읽는 사람은 아름답다.

벚꽃이 흐드러진 봄볕 아래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는 여성도,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빛바랜 문고본을 읽는 할아버지도,아이에게 젖을 물린 채 책장을 넘기는 엄마도….

책 읽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은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4일 서울 종각역의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대표 김천식) 앞 독서문화광장에서 시작된 '책과 사람'전이다.

반디앤루니스와 대한민국인물화가회가 함께 여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이 전시관 밖으로 나오고 책은 화폭에 담겨 독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리.

박학성·신영진·신재남·채기선·안성용·김복동씨 등 인물화가회 회원들이 책과 사람을 테마로 그린 작품 65점을 선보인다.

그림 판매 수익금은 빈곤층 어린이를 위한 교재 구입과 독서 지원에 사용된다.

4월30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음악이 있는 미술-클래식 공연'과 '독자들에게 초상화 그려주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관람료는 없다.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02)2198-300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