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밸류에이션 부담스럽다고?-굿모닝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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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4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밸류에이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이 증권사 나홍석·유진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실적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낮은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07년 예상 P/E 19.1배, P/B 1.83배, EV/EBITDA 11.4배의 높은 배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두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투자지표가 진로 인수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자제거차액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현저히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하이트맥주가 지난 2005년 8월 진로를 인수하면서 매년 409억원을 투자제거차액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진로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 평가 이익은 현저히 감소하게 됐고 투자지표 역시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진로는 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트가 인식한 진로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77억원(1159×41.86%-409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진로의 이익은 2006년 하이트맥주의 경상이익에 겨우 5.4%를 기여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제거차액을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 하이트맥주의 2007년 예상 P/E는 15.1배, P/B는 1.56배로 낮아진다.
P/E는 여전히 약 30%, P/B는 약 15%의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적용된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진로재팬의 매각과 관련, 진로재팬의 매각 성사여부와 매각가격이 진로의 가치와 하이트맥주의 적정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진로재팬의 가치가 진로나 하이트맥주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진로재팬 매각이 3000억원 수준에서 달성돼도 하이트맥주의 적정주가에 대해서는 3%의 인상효과가 있을 뿐이며 진로재팬의 가치를 무시할 경우에도 하이트맥주의 적정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1.2% 감소효과를 보여 미미하다는 것.
특히 진로가 자체적인 영업력으로 자본잠식을 해결해 재상장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진로재팬의 매각을 서두를 필요성이 크지 않으므로 이 이슈가 투자자들에게 크게 부각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나홍석·유진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실적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점에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낮은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07년 예상 P/E 19.1배, P/B 1.83배, EV/EBITDA 11.4배의 높은 배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두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투자지표가 진로 인수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자제거차액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현저히 왜곡됐다고 판단했다.
하이트맥주가 지난 2005년 8월 진로를 인수하면서 매년 409억원을 투자제거차액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진로로부터 발생하는 지분법 평가 이익은 현저히 감소하게 됐고 투자지표 역시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진로는 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트가 인식한 진로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77억원(1159×41.86%-409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진로의 이익은 2006년 하이트맥주의 경상이익에 겨우 5.4%를 기여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제거차액을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 하이트맥주의 2007년 예상 P/E는 15.1배, P/B는 1.56배로 낮아진다.
P/E는 여전히 약 30%, P/B는 약 15%의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적용된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진로재팬의 매각과 관련, 진로재팬의 매각 성사여부와 매각가격이 진로의 가치와 하이트맥주의 적정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진로재팬의 가치가 진로나 하이트맥주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진로재팬 매각이 3000억원 수준에서 달성돼도 하이트맥주의 적정주가에 대해서는 3%의 인상효과가 있을 뿐이며 진로재팬의 가치를 무시할 경우에도 하이트맥주의 적정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1.2% 감소효과를 보여 미미하다는 것.
특히 진로가 자체적인 영업력으로 자본잠식을 해결해 재상장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진로재팬의 매각을 서두를 필요성이 크지 않으므로 이 이슈가 투자자들에게 크게 부각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