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강원랜드에 대해 사통법 관련 우려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으며 정책이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진욱 연구원은 "강원랜드 주가가 최근 고점대비 20% 하락해 사통법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매출 정체 우려까지 더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향후 주가는 올 7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출범 이후 시행령과 시행규칙 내용, GDP 비중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전개될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행령이 원안대로 통과하고 매출액 규제가 GDP 0.1% 내외로 규정되는 경우로, 이 경우 강원랜드의 매출액에 직접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매출액 타겟 규제의 현실적 가능성 여부, 국부 해외 유출 가능성, 폐광기금 리조트 투자의 지역 발전 기능 등 경제적 이유로 GDP 0.1% 규제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시행령 0.1% 규제 방향으로 통과할 경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고 손실을 본 주주들의 헌법 소원 제기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통법' 시행령의 입법 예고안에 따르면 총량조정의 기준으로 내국인 카지노(강원랜드 해당)와 복권에 대해서는전년도 GDP 대비 일정 비율 기준에 의한 매출조정, 외국인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등에 대해서는 영업장 수 등의 규제가 포함돼 있다.

한편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경상이익 등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 컨센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