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태양광발전소 21곳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서울숲 뚝도정수장 내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 참석,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태양광,하수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2004년 0.6%인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10년 2%,2020년 1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의 에너지 이용을 2000년 기준으로 2010년까지 12%,2020년까지 15% 줄이고,온실가스 배출량도 1990년 기준으로 2010년까지 20%,2020년까지 25% 감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소는 300kW 규모로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청계천 유지에 필요한 한강물을 퍼올리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시는 이 밖에도 강북 구의 등 6개 정수장,중랑 탄천 등 4개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군자차량기지 등 11개 차량기지에 민자를 유치,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서남물재생센터(1000kW),뚝도정수장(850kW),군자차량기지(150kW)에 총 20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08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