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부전자전(父傳子傳).'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하는 '아름다운 세상 기금'에 3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기금은 2003년 작고한 서 사장의 아버지 고 서성환 태평양 회장의 유산 중 주식,이익배당금 등(총 140억원)으로 조성됐다.

아름다운 재단은 이 기금으로 모자(母子) 가정을 꾸려가는 여성 가장의 소자본 창업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 사장이 이번에 보태는 3억원은 사재 1억5000만원에 회사에서 매칭펀드(임직원이 낸 돈에 회사가 일정률의 기부금을 덧붙여 조성하는 기금) 방식으로 같은 액수를 더해 조성됐다.

오는 3일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서 전달식이 열린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