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의 2월 실적이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큰폭으로 좋아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월에 매출 6981억원,영업이익 756억원을 달성했다.

1월보다 각각 2.4%,84.9% 증가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2월 매출이 3567억원으로 전월보다 6.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29.3% 늘었다.

동부화재,코리안리도 2월 영업이익이 각각 156.2%,68.7% 급증했으며 제일화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수익성 호전은 2월 들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빠르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LG카드 매각과 관련된 투자유가증권 처분 이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보업종이 '1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할 1순위'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보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꾸준한 보험료 인상으로 자동차보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15만7500원에 '매수' 추천했다.

박석현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1~3월 삼성화재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0만원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현대해상은 높은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종석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경쟁사 대비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아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높은 이익 성장세를 볼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