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도쿄 증시는 다소 답답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일본 경기 등 불확실한 요인들로 투자자들의 자세가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또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도 추가돼 주가가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일반적 전망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192엔(1.1%) 떨어졌다.

기말 배당투자를 위한 주식매수가 끝난 데다 기관들이 결산을 앞두고 이익확정을 위해 매물을 내놓은 게 주요인이었다.

일본은 회계연도가 3월에 끝나 이번 주가 사실상 신년 첫 주다.

따라서 연기금 등의 신규 투자로 시장의 수급은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자금이 주가 하락을 떠받칠 순 있어도 주가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경기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2일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3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지수) 결과가 우선 관심이다.

현재로선 대기업과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하시 가즈히로 다와증권SMBC 에쿼티마케팅 부장은 "단칸지수는 일본 경제가 아직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주가는 1만7200~1만760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