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3.28 14:55
수정2007.03.28 14:57
서비스산업 규모가 커지고 법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매출액이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또 서비스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서비스산업에서 활발한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소규모 사업체 수는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5년 서비스업 부문의 매출액은 4년전에 비해 29% 증가한 1천221조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사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5억3천만원으로 4년전에 비해 20% 늘어났고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액도 1억3천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을 하는 사업체 수는 228만7천개로 4년전에 비해 7% 늘어나는 데 그쳐 매출액 증가율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통계청은 "서비스산업이 갈수록 대형화.법인화되면서 소규모 소매업체들의 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숙박.음식점업과 도매.상품중개업, 부동산업의 사업체 수는 각각 3만개씩 증가했지만 영세업자 중심인 소매업은 4만개나 감소해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수는 월평균 909만1천명으로 지난 2001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 종사자가 461만9천명으로 서비스업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남성 종사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시적이나 하루단위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수는 지난 4년동안 무려 54%나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