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던 증권예탁결제원의 주주총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증권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이 자격미달 등을 이유로 주주총회장 및 임원실을 봉쇄하고 신임 감사 후보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예탁결제원과 노동조합측에 따르면 권순철 감사 후보는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상담사 출신으로 마포지점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99년말부터는 이 증권사 영업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투자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우 노동조합 위원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감사 후보를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을 관리하고 자본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추진해야 할 증권예탁결제원의 감사 후보를 적절치 못한 절차로 선임하려 한다는 게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유로 이번주까지 주주총회장을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