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정유주(株)들이 일제히 급등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29.75%)와 대성에너지(29.98%)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S-OIL(18.55%), SK이노베이션(5.09%), GS(4.08%) 등 대형 정유주들도 가파른 상승세다.코스닥 시장에선 흥구석유(29.76%), 중앙에너비스(29.89%) 등이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정유주 급등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 28일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핵심 지도부를 겨냥해 고강도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3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에너지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졌다.이에 국제 유가는 즉각 요동쳤다. 간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 뛴 배럴당 77.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 급등하며 82.37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전장보다 6.3% 높은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기한을 '4주 이하'로 못 박아 장기전을 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란 역시 간접 채널을 통한 외교적 해결 여지를 남겨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위험 회피 심리에 부화뇌동하기보다 불확실성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재정은 당연히 화수분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그 재정을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도려내면서 그러면서 최대의 고효율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전날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또 "현재 대한민국은 이런 구조적 복합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가 초혁신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럴 때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향후에 종합적인 대통령실 또는 정부 부처하고의 협의 속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즉답을 피했다.중장기 경제 성장 전략을 재경부와 예산처가 따로 마련하는 데 대해서는 "국가의 30년 대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 준비는 기획예산처가 맡는 것이 이번 기획예산처를 별도 분리한 취지"라고 말했다.제일 해결이 시급한 경제 과제를 묻자 "AI 로봇 등 그런 초혁신 경제 클러스터를 잘 만들어내고 그런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준비에 대해 "국가의 부름이 더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제가 쓸모가 있는 데가 어디가 우선일까 생각하고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 기
미국의 이란 공습 영향으로 항공주는 하락하고, 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3일 오전 9시2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050원(7.3%) 하락한 2만6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티웨이항공(-4.41%), 제주항공(-4.27%), 아시아나항공(-4.12%), 진에어(-3.86%), 에어부산(-3.06%)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며 유가가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1달러(6.28%)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됐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선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항공사 전체 비용은 3% 이상 증가한다. 비용이 늘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항공사의 제 1원가다. 당분간 모든 항공사 주가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주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우호적이기 때문에 유가가 안정화하는 신호가 포착되면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항공주와 달리 HMM(14.29%), 팬오션(10.61%)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 사실상 봉쇄되며 컨테이너선 공급이 줄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 2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 올랐다.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단기 운임도 올랐다. 안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던 그림자선단의 활동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VLCC 공급 부족이 이어져 호황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