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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터지면 오른다"…미국·이란 갈등 격화에 들썩이는 종목
"유가 올라 항공사 비용 증가 전망"
"공급 부족에 해운 업황 개선"
"공급 부족에 해운 업황 개선"
미국의 이란 공습 영향으로 항공주는 하락하고, 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24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050원(7.3%) 하락한 2만6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티웨이항공(-4.41%), 제주항공(-4.27%), 아시아나항공(-4.12%), 진에어(-3.86%), 에어부산(-3.06%)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며 유가가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1달러(6.28%)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모두 불태우겠다고 선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항공사 전체 비용은 3% 이상 증가한다. 비용이 늘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항공사의 제 1원가다. 당분간 모든 항공사 주가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주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우호적이기 때문에 유가가 안정화하는 신호가 포착되면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주와 달리 HMM(14.29%), 팬오션(10.61%) 등 해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 사실상 봉쇄되며 컨테이너선 공급이 줄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지난 2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단기 운임도 올랐다. 안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던 그림자선단의 활동도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VLCC 공급 부족이 이어져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 최근 팬오션이 체결한 VLCC 매입 계약을 눈여겨볼 때"라고 짚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