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화가 김춘옥씨(61)의 24번째 개인전(28일~4월14일)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김씨는'자연-관계성'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갖고 한지에 꽃,나무,태양,비,바람 등 자연을 독창적인 데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를 여러 겹 쌓아올린 화면에 먹과 색을 칠한 다음 다시 손으로 뜯어내는 방식으로 자연을 표현한 근작 80여점을 보여준다.

김씨는 "손으로 자연스럽게 찢어 낸 흔적들이 한지에 스며들면서 채색 자국과 어우러져 시간,공간,인간이 통하는 '관계의 미학'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작품은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독일 쾰른,미국 시카코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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