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번 은행권 주주총회에서는 배당 폭이 확대되며 이른바 '배당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난해 은행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이번 은행권 주총에서는 배당 폭 확대와 스톡옵션 부여가 두드러졌습니다. (CG1) (국민은행 주총 주요안건) 지난해 2조4721억원의 이익을 낸 국민은행은 정기 주총을 열고 주당 3천65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33명의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를 의결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부행장 4명에게 7만5천주, 본부장 28명에게 84만주, 연구소장에게 2만주 등 총 93만 5천주를 부여키로 했습니다. (CG2) (하나금융 주총 주요안건)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450원의 배당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당초보다 2%p 높은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181만9천주의 스톡옵션을 그룹사 임직원 246명에게 부여키로 했습니다. 은행권 주주총회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주 월요일이 될 전망입니다. (CG3) (26일 주주총회 일정) 우리은행이 26일 주총에서 박해춘 차기 은행장 후보를 선임할 예정이고, 신한지주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는 LG카드도 이날 주총을 개최합니다. 두 곳 모두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LG카드 주총에 참석한 이후 11시에 이임식을 갖고, 오후 2시 열릴 우리은행 주총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카드 주총에는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노조의 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은행 주총 역시 박해춘 내정자 선임을 반대하는 노조가 반발할 것으로 보여 두 주총이 무사히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영상편집 신정기)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