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부터 카드포인트 소멸안돼

올 8월부터 카드를 해지하더라도 포인트가 사라지지 않게 됨에 따라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카드사들이 포인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포인트 사용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와 함께 쇼핑의 필수 항목으로 간주되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범위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포인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만 잘 이용해도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포인트 특화 카드를 이용하라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은행들과 카드사들이 내놓고 있는 포인트 특화카드를 이용하면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를 많이 쌓아주는 대표적인 카드는 '현대카드 M'. 이 카드는 카드 이용액의 0.5~3%를 적립해준다.

제휴처에 따라 최고 10%까지 추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를 먼저 사용한 뒤 나중에 카드 결제를 통해 갚는 세이브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현대·기아차를 20만~50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 M포인트는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다.

20M 포인트는 아시아나항공 1마일로, 30M 포인트는 대한항공 1마일로 교환된다.

LG카드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포인트 전용 카드인 'EASY 카드'는 결제액의 0.3~3%를 기본으로 적립해준다.

맥스무비같은 EASY 카드 전용 제휴처에서는 추가로 1%를 적립해주고 myLG포인트 가맹점에서는 0.1~5%를 쌓아준다.

'KB 포인트리 카드'를 발급받으면 카드 결제액의 0.4~2%를 적립받을 수 있다.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받고 2년 내에 적립한 포인트리로 상환하는 선지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빅앤빅 카드'는 카드 실적에 따라 포인트 적립 비율이 달라지는 '슬라이딩 포인트 제도'가 적용된다.

연간 카드 사용액이 600만원 미만이면 0.5%포인트가 600만~1200만원이면 0.75%,1200만원 이상이면 1%포인트가 적립된다.

국내 면세점에서 사용하면 최고 5배의 포인트가 적립돼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외환카드의 '예스포유보너스 카드'는 예스 포인트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최고 7%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3개월 무이자 할부는 기본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쇼핑 특화 카드나 여성 전용카드를 발급받는 게 좋다.

우선 신한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과 삼성플라자 등에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라와 동화 등 주요 면세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와 마이센스 카드, 신한 F1 카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도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 대한민국 카드'회원들은 아예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는다.

롯데카드 회원들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에서 5만원 이상 사용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삼성 지엔미 포인트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2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면세점에서도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무이자 할부 혜택을 풍성하게 받기 위해서는 은행들과 카드사들의 여성 전용 또는 특화카드를 놓치면 안된다.

외환카드의 '줄리엣 카드'는 주말에는 전 가맹점에서, 평일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6만여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LG카드의 여성전용 카드인 'LG레이디 카드'는 롯데와 신세계 등 3대 백화점과 7대 할인점에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e카드'나 '우리멤버스+카드' 회원들은 모든 온라인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M 레이디'고객들도 여성 매출이 많은 백화점과 할인점, 학원 등 3300여개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 레이디 카드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강화해 발급 보름 만에 2만장 넘게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