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최초로 '휴대폰학과'를 만들었던 성균관대와 삼성그룹이 이번에는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를 건설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U-시티'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건설과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이색 전공분야다.

성균관대(총장 서정돈)와 삼성유시티위원회(위원장 윤석호 삼성SDS 부사장)는 19일 성균관대 총장실에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선규 성균관대 U-시티건설인력 양성사업단(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단장은 "일단 2007학년도 2학기에는 6개월 전문가 과정으로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내에 2년짜리 정규 석사 학위 과정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 단장은 "오는 2학기에는 일단 삼성에서 파견된 직원 40~50명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년부터는 일반 학생 및 직장인에게도 입학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의 주요 교육 및 연구내용은 컴퓨터,도시설계,건축인텔리전스 등이며 최첨단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사람들이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를 기획ㆍ개발하는 것.

삼성그룹의 11개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는 삼성유시티위원회는 성균관대와의 공동 산학연계 과정에서 강사진을 파견하며 교육 교재 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삼성유시티위원회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이 과정을 마친 인력들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