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해외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지난 주말보다 15.51포인트(1.09%) 상승한 1443.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일본 증시 약세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 외국인 현선물 동시 매도세로 낙폭이 나소 커졌으나,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와 아시아 증시의 상승 반전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나흘째 'sell korea'를 이어가며 오후 3시 3분 현재 175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7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 175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7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기대로 LG필립스LCD가 4.95% 올라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이 3.88%올라 은행주 강세를 주도했으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 3.00%와 2.0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실적개선 전망으로 4.95% 올랐고 현대미포조선은 6.01%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3.52%, 대우조선해양도 1.02% 상승하는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STX는 제버란트레이딩의 지분 확대 소식으로 10% 이상 상승했으며 삼성물산은 실적 개선 기대와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2.01% 오름세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이란에서의 대규모 공사수주 소식으로 3.75 % 상승 마감했다.

엠앤에스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성신양회는 외국계 매수세로 8.84% 급등했다.

반면 영화금속은 매물 부담으로 9.29% 급락세를 보였으며 솔로몬저축은행은 외국계 매도세로 3.16%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사흘째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지난 주말대비 12.50포인트(1.98%) 상승한 643.8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투신과 은행의 매수세 유입으로 640P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도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오후 3시9분 현재 149억원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은 29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면 15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숙박/음식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로텔레콤이 4% 이상 올라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NHN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썸텍이 닷새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오스템임플란트와 바텍 등도 7~13% 급등했다.

우리이티아이는 지난해 실적호전 소식으로 7.33% 상승했으며 남애인터는 저평가 인식 속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해외 악재에 대해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소 소형주 지수의 고점갱신과 거래급증으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장기 횡보 국면을 상단 돌파해 추가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신증권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실적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위험관리 차원의 전략도 필요하지만 주식비중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