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연일 시세를 분출하며 640선 회복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긍정적 평가가 잇따른 중소형 IT 부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업종은 단연 LCD 관련주.

19일 오전 10시 현재 파인디앤씨가 7% 넘게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비롯해 태산엘시디(3.0%), 디에스엘시디(1.4%), 우리이티아이(6.9%), 신화인터텍(4.8%), 에스엔유(3.3%), 테크노셈미켐(3.6%) 등이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2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필립스의 PDP 시장 철수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패널 가격이 충분히 하락해 향후 부품 업체들에 대한 가격 압박 강도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부터 업황도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부품 및 장비 업체들이 빛을 보기 시작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분석도 심심찮게 들려오면서 심텍(2.9%), 피에스케이(2.0%), 프롬써어티(2.2%) 등 관련주들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아모텍(4.6%)과 이노칩(2.5%), 엠텍비젼(2.4%), 코아로직(1.1%) 등 휴대폰 부품주들 역시 낙폭 과대 인식 등을 배경으로 최근 반등 흐름을 다져가고 있고, 코어세스와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광통신망과 셋톱박스 관련주들도 IPTV 수요 확대 등 개발 소재를 배경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