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현대제철이 그 동안 지연됐던 A열연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19일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A열연박판 가격을 오는 21일부터 톤(t)당 3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A열연의 원료인 고철과 B열연의 원료인 슬랩 가격은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B열연의 경우 이 시장을 지배하는 포스코 제품이 일본 제품보다 비싸 추가 인상할 여지가 적어서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은 A열연의 가격인상에 달려 있었다는 것이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박상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당초 추정치보다 284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오는 4월 이후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봉형강류 가격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