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 및 주택경기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혼돈으로 몰아 넣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은 다행히 주 후반으로 접어들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1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과 그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 우려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모른다는 기대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중 물가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적"이라고 외치는 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관심은 역시 회의 후 내놓을 통화정책 발표문이다.

과연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표현이 들어갈지가 관심의 포인트다.

특히 주택경기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들어갈 경우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FOMC 발표문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15분에 공개된다.

서브프라임 부실 파문 확산 여부도 주목된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마저 "서브프라임 부실 파문이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한 마당이라 과연 경제의 다른 부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눈길을 모으는 것이 주택경기 관련 지표다.

19일에는 3월 주택건설업지수가 나온다.

20일에는 2월 중 건설허가실적과 주택착공실적이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모건스탠리 오라클 페덱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모건스탠리가 다른 금융회사처럼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을 받지 않았을지가 관심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