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의 해비치호텔이 오는 5월 중 전관 개장한다.

해비치호텔은 215실의 기존 콘도미니엄 및 컨트리클럽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이 10여년간 진행해온 제주 리조트사업의 완성판.

딜럭스룸(242실)과 스위트룸(46실)으로 구성된 288실의 모든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제주의 바다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게 돋보인다.

객실은 70%가 바다 전망이며 가장 작은 객실 면적도 14.2평으로 국내 호텔 중 제일 넓게 꾸몄다.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욕실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객실에는 LCD 벽걸이TV와 고급 음향설비를 들여놓았다.

1600평의 너른 호텔 로비는 외국의 대형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시킨다.

아트리움 양식의 천장 유리를 통한 자연채광을 중시했다.

바닥재 또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을 써 고급 호텔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연회장도 확대했다.

기존 리조트의 연회장을 확장,270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6개의 연회장에서 최대 13개의 개별 회의를 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행사 성격에 따라 무대를 개폐할 수 있으며 조도와 색상이 자동 조절되는 조명시설도 갖추었다.

그랜드 볼룸의 경우 최대 9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볼룸에서는 6월21일부터 3일간 제4회 제주평화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호텔 개관과 동시에 선보이는 '윈터 가든'도 눈길을 끈다.

윈터 가든은 사계절 종합레저시설로 실내외가 연결된 수영장,남녀 사우나,스파,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 있다.

(064)780-8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