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의 모임인 '민생정치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14일 "1987년 6월항쟁 20주년이 되는 6월10일까지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범여권의 통합신당 추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그후 한 달쯤 뒤인 7월 중순까지는 신당 창당을 마치고 두 달 뒤인 9월 중순까지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해 대선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대통합신당 추진 작업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틀을 갖고 신당 추진은 불가능하다"며 "열린우리당 내에 신당을 반대하면서 당을 사수하겠다는 분들이 버티고 있어 당 해체는 어렵다.

결국 당내에서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분들이 빨리 탈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