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야후코리아 등

주부 김미옥씨는 동영상 UCC로 천연 화장품 만드는 노하우를 공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동영상이 인기를 끈 이유는 노하우를 UCC로 선보였다는 점 외에 전문가 수준의 화질과 동영상 편집 기법 때문이기도 하다.

동영상 편집 교육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는 평범한 주부인 김씨가 이처럼 화려한 동영상 UCC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음악과 자막, 편집까지 가능한 동영상 편집기 덕분이다.

과거에는 100만원을 웃도는 돈을 내야 구입할 수 있었던 전문 동영상 프로그램들이 최근 UCC 열풍을 타고 포털 업체들을 중심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동영상 편집 서비스는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간단하게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미니 셀프 프로그램이다.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과거에는 동영상 제작 방법이 어려워 일부 전문가들만이 독점해 오던 동영상 편집기술이 최근 몇 년 사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전파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동영상 UCC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동영상 편집툴 서비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 포털업계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동영상 편집기인 '싸이월드 스튜디오 V1.5'를 선보였다.

'싸이월드 스튜디오 V1.5'는 사진과 동영상 편집은 물론, 편집된 동영상을 미니홈피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싸이월드에 접속해 미니홈피를 열고 동영상을 업로드 해야 하는 여러 번의 동작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싸이월드 스튜디오 V1.5'는 어도비의 프리미어나 소니의 베가스와 같은 전문 편집 툴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그와 유사한 편집 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고급 기능을 제공하며 DVD, VCR, 싸이월드 업로드용 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사운드와 텍스트 삽입이 가능하며 직접 녹음한 음악이나 노래 등을 삽입할 수도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튜디오를 통해 편집된 콘텐츠들을 싸이월드 미니홈피, 광장 등에 손쉽게 올릴 수 있도록 해 2000만 일촌 네트워크와의 동영상 공유를 한층 편리하게 했다는 점이다.

야후코리아도 멀티미디어 편집기인 '야미'를 최근 업그레이드 하면서 동영상을 쉽게 업로드하고 한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UCC 확보에 나섰다.

업그레이드 된 '야미'는 회원이 올리고자 하는 동영상을 선택하여 업로드하고 동영상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나머지 작업은 서버에서 처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8일 종합 멀티미디어 편집기인 '멀티킷'을 선보였다.

멀티킷 서비스는 포토킷, 만화킷, 무비킷으로 구성돼 있다.

포토킷은 사진크기,명도, 채도, 컬러 등을 조절할 수 있고 만화킷을 통해서는 여러 장의 사진을 만화처럼 스토리로 엮을 수 있다.

무비킷은 동영상 파일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새로운 동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구간 편집기능을 제공하고 3D효과, 장면전환, 자막 삽입 등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다모임은 '매직원'을 통해 사진,동영상,MP3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동영상 관련 코덱 및 포맷을 모두 지원하며 배경 음악과 자막을 삽입하고 원하는 구간만을 잘라낼 수 있다.

동영상의 화질 및 해상도를 조절해 저장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