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여드름 치료 레이저로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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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여드름 치료 레이저로 싹~
부작용 적고 짧은 시간내 치료 … 흉터는 어펌·프락셀 레이저가 효과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피부관리에 가장 신경쓰는 문제는 무엇일까.
단연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다.
초이스피부과(원장 최광호)에서 2007학번 새내기 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가 여드름을 꼽았고 이어 과도한 피지로 인한 넓은 모공(31%),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다크서클(27%), '암내'로 잘 알려진 액취증(17%) 등이라고 응답했다.
여드름을 집에서 더러운 손톱으로 짜내다보면 혈관이 확장되고 흉터가 패여 평생가는 후유증을 남긴다.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온적이다.
먹는 약은 대개 항생제로 여드름균이 점차 내성을 갖게 되고 장기복용시 위장장애가 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레이저, 광역동치료 등 짧은 시간에 여드름을 치료하는 기법들이 나오고 있다.
◆여드름 흉터는 프락셀, 어펌레이저=인텐스펄스레이저(IPL)는 복합파장으로 짧은 파장부터 긴 파장까지 다양한 빛을 한 번에 내뿜어 피지선과 여드름 유발균을 제거한다.
동시에 피부 내 콜라겐과 탄력섬유조직의 생성을 유도하므로 기미 주근깨 잡티를 없애는 미백효과도 있다.
펄스다이레이저(PDL)는 단일파장으로 여드름 흉터 인근의 붉은 혈관을 파괴시킨다.
켈로이드성(비후성 반흔) 및 남성형 여드름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은 반면 미백효과는 거의 없다.
IPL은 털이나 수염이 많이 난 곳, 코 주위나 턱선 등 굴곡진 부분에 사용하기 곤란하지만 펄스다이레이저는 무난하게 쓸수 있다.
IPL은 I2PL, PDL은 브이빔 등 수많은 개량레이저로 진화하고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원장(신사동)은 "I2PL은 질좋은 L-1광원을 써서 효과를 올렸으며, 브이빔은 혈관 응고를 통해 피지선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여드름 흉터에는 어펌레이저와 프락셀레이저가 쓰인다.
임 원장은 "이들 레이저는 진피가 함몰된 여드름 흉터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가 차오르게 유도함으로써 울퉁불퉁한 흉터를 평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어펌은 프락셀에 비해 통증이 적은 대신 뚫는 구멍 깊이가 다소 얕아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하는 광역동치료(PDT)=S&U, 아름다운나라, 테마, 모델로 피부과 등을 중심으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
황은주 S&U피부과(강남)원장은 최근 4년간 200명의 여드름 환자를 PDT로 치료한 결과 1회 치료로 75%, 2회 이상 치료로 80%가 호전됐으며 피지선이 조직학적으로 확실하게 파괴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치료는 여드름 유발세균이 만들어내는 포피린에 잘 반응하는 광감작물질인 델타-아미노레불린산(δ-ALA)을 1~2시간 피부에 바른 뒤 L-1광원을 쪼여 피지선과 그 주변에 자리잡은 여드름 유발세균을 태워죽이는 방법이다.
당연히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원래 피부암 치료용으로 사용돼왔으나 최근엔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류지호 아름다운나라피부과(명동) 원장은 "PDT는 중증 여드름 치료에 적합하다"며 "심한 여드름도 3~4회 치료하면 10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될 정도로 기존 치료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L-1 광원을 사용하므로 잡티, 주근깨, 여드름으로 인한 홍반, 잔주름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PDT 후에는 광감작물질이 피부에 40시간 남아있기 때문에 시술 후 하루 이틀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을 삼가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피부관리에 가장 신경쓰는 문제는 무엇일까.
단연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다.
초이스피부과(원장 최광호)에서 2007학번 새내기 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2%가 여드름을 꼽았고 이어 과도한 피지로 인한 넓은 모공(31%),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다크서클(27%), '암내'로 잘 알려진 액취증(17%) 등이라고 응답했다.
여드름을 집에서 더러운 손톱으로 짜내다보면 혈관이 확장되고 흉터가 패여 평생가는 후유증을 남긴다.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온적이다.
먹는 약은 대개 항생제로 여드름균이 점차 내성을 갖게 되고 장기복용시 위장장애가 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레이저, 광역동치료 등 짧은 시간에 여드름을 치료하는 기법들이 나오고 있다.
◆여드름 흉터는 프락셀, 어펌레이저=인텐스펄스레이저(IPL)는 복합파장으로 짧은 파장부터 긴 파장까지 다양한 빛을 한 번에 내뿜어 피지선과 여드름 유발균을 제거한다.
동시에 피부 내 콜라겐과 탄력섬유조직의 생성을 유도하므로 기미 주근깨 잡티를 없애는 미백효과도 있다.
펄스다이레이저(PDL)는 단일파장으로 여드름 흉터 인근의 붉은 혈관을 파괴시킨다.
켈로이드성(비후성 반흔) 및 남성형 여드름에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은 반면 미백효과는 거의 없다.
IPL은 털이나 수염이 많이 난 곳, 코 주위나 턱선 등 굴곡진 부분에 사용하기 곤란하지만 펄스다이레이저는 무난하게 쓸수 있다.
IPL은 I2PL, PDL은 브이빔 등 수많은 개량레이저로 진화하고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원장(신사동)은 "I2PL은 질좋은 L-1광원을 써서 효과를 올렸으며, 브이빔은 혈관 응고를 통해 피지선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여드름 흉터에는 어펌레이저와 프락셀레이저가 쓰인다.
임 원장은 "이들 레이저는 진피가 함몰된 여드름 흉터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가 차오르게 유도함으로써 울퉁불퉁한 흉터를 평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어펌은 프락셀에 비해 통증이 적은 대신 뚫는 구멍 깊이가 다소 얕아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하는 광역동치료(PDT)=S&U, 아름다운나라, 테마, 모델로 피부과 등을 중심으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
황은주 S&U피부과(강남)원장은 최근 4년간 200명의 여드름 환자를 PDT로 치료한 결과 1회 치료로 75%, 2회 이상 치료로 80%가 호전됐으며 피지선이 조직학적으로 확실하게 파괴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치료는 여드름 유발세균이 만들어내는 포피린에 잘 반응하는 광감작물질인 델타-아미노레불린산(δ-ALA)을 1~2시간 피부에 바른 뒤 L-1광원을 쪼여 피지선과 그 주변에 자리잡은 여드름 유발세균을 태워죽이는 방법이다.
당연히 모공이 수축되는 효과도 나타난다.
원래 피부암 치료용으로 사용돼왔으나 최근엔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류지호 아름다운나라피부과(명동) 원장은 "PDT는 중증 여드름 치료에 적합하다"며 "심한 여드름도 3~4회 치료하면 10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될 정도로 기존 치료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L-1 광원을 사용하므로 잡티, 주근깨, 여드름으로 인한 홍반, 잔주름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PDT 후에는 광감작물질이 피부에 40시간 남아있기 때문에 시술 후 하루 이틀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을 삼가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