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또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8일 일본에서 티켓 한장당 40만엔 (한화 약 320만원)짜리 ‘프리미엄 VIP 파티’에서 기대 이하의 서비스를 보였던 마이클 잭슨이 이번에는 티켓 한장당 1만 5천엔(한화 약 12만원)짜리 행사에서 5분간 인사만 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10일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도쿄 AP를 인용해 일본 도쿄 신키바에서 있었던 마이클 잭슨의 5분 인사를 위해 2천명의 팬들이 각자 1만 5천엔씩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감사티켓'(Thank you Ticket)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클 잭슨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참석해 2층에서 쇼를 본 후 마지막에 인사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행사장에 오후 6시 34분께 도착했고 오후 7시 30분 부터 볼 수 있다던 쇼는 끝내 시작하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오후 8시였다. 5분 정도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는 막을 내렸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이게 정말 감사티켓인가’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팬 서비스는 엉망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걸로 끝인가요”라고 항의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