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9일 STX팬오션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단기적인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STX팬오션의 NDR(Non-deal Road Show) 행사를 개최한 결과 영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이 자금 조달 등을 위해 한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주가 희석화 가능성이 단기적인 오버행(물량부담)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박 수주를 통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이러한 단기 주가 희석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

골드만은 "지속적인 다각화 전략이 장기적인 프리미엄도 가능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견조한 펀더멘털이 손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STX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