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메디톡신도 있다...국산 주름개선제 출시 6개월만에 국내시장 9%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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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키스''버버리''스카치테이프'….
이들은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 브랜드(고유명사)가 워낙 유명해져 해당 종류의 제품을 대표하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계 제약회사 엘러간이 내놓은 보툴리눔 의약품인 '보톡스' 역시 주름살 개선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름살 개선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톡스의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0년 설립된 메디톡스가 그 주인공.
메디톡스는 독자 개발한 보툴리눔 의약품 '메디톡신'을 지난해 7월 시장에 내놓았다.
메디톡신은 출시 후 6개월간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약 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보톡스가 올린 매출 140억원(시장점유율 40%)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데뷔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올해엔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09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 올려 메디톡신을 부동의 1위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톡스는 올해부터 영업전략을 '저가제품 공략'에서 '고가제품 공략'으로 바꿔 보톡스(약 35만원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메디톡신은 보톡스와 동일한 성분과 함량으로 만들어졌지만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으로 약 20%가량 저렴해 한 번 싸워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등 총 5개 병원에서 2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안면경련 관련)에서 메디톡신은 안전성과 약효 측면에서 보톡스와 통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케팅 타깃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치과 산부인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의약품은 통상 주름살 개선제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다한증,통증,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향후 4대 광역시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700여개인 거래처(병원)를 올해엔 1500개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품의 효과가 괜찮다는 평판만 쌓이면 메디톡신은 충분히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엘러간측은 그러나 보톡스의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강태영 한국엘러간 대표는 "국내에 출시된 제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보톡스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는 사각턱,소아뇌성마비 등의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해 마켓리더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이들은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 브랜드(고유명사)가 워낙 유명해져 해당 종류의 제품을 대표하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계 제약회사 엘러간이 내놓은 보툴리눔 의약품인 '보톡스' 역시 주름살 개선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름살 개선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톡스의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0년 설립된 메디톡스가 그 주인공.
메디톡스는 독자 개발한 보툴리눔 의약품 '메디톡신'을 지난해 7월 시장에 내놓았다.
메디톡신은 출시 후 6개월간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약 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보톡스가 올린 매출 140억원(시장점유율 40%)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데뷔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메디톡스는 올해엔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09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 올려 메디톡신을 부동의 1위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톡스는 올해부터 영업전략을 '저가제품 공략'에서 '고가제품 공략'으로 바꿔 보톡스(약 35만원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메디톡신은 보톡스와 동일한 성분과 함량으로 만들어졌지만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으로 약 20%가량 저렴해 한 번 싸워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등 총 5개 병원에서 2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안면경련 관련)에서 메디톡신은 안전성과 약효 측면에서 보톡스와 통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케팅 타깃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치과 산부인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의약품은 통상 주름살 개선제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다한증,통증,전립선비대증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향후 4대 광역시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700여개인 거래처(병원)를 올해엔 1500개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품의 효과가 괜찮다는 평판만 쌓이면 메디톡신은 충분히 국내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엘러간측은 그러나 보톡스의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강태영 한국엘러간 대표는 "국내에 출시된 제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보톡스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는 사각턱,소아뇌성마비 등의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해 마켓리더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