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통 2세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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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 오너 2세들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졌습니다. 그룹의 경영을 책임질 이들은 차세대 성장동력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애경그룹의 총수로 자리잡은 채형석 부회장.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띕니다.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채 부회장은 지난 6일 일본 에스테화학과 합작한 애경에스티 설립 기념식에 참석해 새출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지난해 삼성플라자 인수에 성공한 애경은 유통은 물론 화학, 항공 등 주력사업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공격경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 유통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부동산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유통업계 양대산맥인 롯데와 신세계 역시 라이벌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2세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익, 성장 가능성 있는 부분 중시할 것..성장동력이 어디 있겠는지 연구하고 찾아나서겠다.. 앞으로 중국, 일본 등 동남아 시장 주목"
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한 신동빈 부회장은 올들어 현장경영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칭다오에서 아시아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신 부회장은 오는 19일에는 식품관련 중국 지주회사 설립에 맞춰 최초로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점포까지 꼼꼼히 챙기기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소매업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30년 숙원사업이던 본점 재개장으로 롯데에 도전장을 던진 데 이어 죽전점 등 굵직굵직한 점포를 오픈하며 백화점에 특히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신규사업보다는 전체적으로 소매업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진정한 소매업으로 거듭날 수 있나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유통업계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새 시대를 책임질 경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