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미국 증시도 크게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16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18 (1.30%) 1만2207.5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5.14로 44.46포인트 (1.90%) 올랐고, S&P500 지수는 1395.41로 21.29포인트(1.55%) 상승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연일 조정을 받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데 힘입어 미국 증시도 오름세를 탔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조정이 마무리됐는지 여부를 알수 없는 상황인데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엔화 대비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했다.

이날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분기 임금은 상승했으나 생산성 증가율 수정치는 1.6%에 그치며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가 내놓은 1월 공장수주는 전월 2.6% 증가에서 5.6%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근 약세장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금융주들이 모처럼 기를 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주택시장과 관련된 신용 문제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서브프라임 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뉴센추리 파이낸셜과 프레몬트제너럴 등이 모두 강세를 탔다.

일본 닛코 코디얼에 인수 제안을 한 씨티그룹도 2.8% 급등했다.

이날 유가는 배럴당 60센트 오른 60.67달러로 마감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51%에서 4.53%로 올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