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하 현대제철 사장 "일관제철소 건설 자금계획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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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고로) 투자 금액과 관련,당초 예정된 대로 5조2400억원 수준에서 공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또 기술협력사로 독일 티센크루프스틸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기술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각에서 고로 사업 투자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7조원까지 급증할 것이란 루머가 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는 그린필드 프로젝트(맨땅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를 진행하는 게 아니고 항만 전력시설 등이 이미 갖춰진 제강공장 지역에 고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향후 추가 투자비는 당초 발표한 대로 5조2400억원이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사장은 구체적인 자금조달 내역도 공개했다.
투자자금 5조2400억원 중 절반인 2조6400억원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고,나머지 2조6000억원은 공적수출신용금융(ECA) 1조4600억원,국내·외 회사채 발행 1조1400억원 등 차입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ECA는 HSBC SG 칼리옹 SCB ING 등 5개 금융기관을 대출기관으로 선정하고 향후 설비 구매 계약 일정에 맞춰 설비 구매 대상국으로부터 ECA 보증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는 산업 우리 국민은행의 지원의향서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술 및 설비 도입 문제에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고로사업의 타당성 검토 등 그동안 부분적으로 기술협력 관계를 맺어온 독일 티센크루프스틸과 올 하반기 전반적인 기술협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로설비 제작 우선협상 대상자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사를 선정했고 연말까지 제강 연주 후판 등 나머지 설비 계약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내외 철강메이커와 (전략적 제휴 등) 그룹핑을 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며 "필요하면 포스코와의 협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철강업체인 JFE와의 포괄적 제휴설에 대해서는 "고로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술제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분제휴 등 가시적인 이벤트는 당장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현대제철은 또 기술협력사로 독일 티센크루프스틸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기술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각에서 고로 사업 투자비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7조원까지 급증할 것이란 루머가 돌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는 그린필드 프로젝트(맨땅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를 진행하는 게 아니고 항만 전력시설 등이 이미 갖춰진 제강공장 지역에 고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향후 추가 투자비는 당초 발표한 대로 5조2400억원이면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사장은 구체적인 자금조달 내역도 공개했다.
투자자금 5조2400억원 중 절반인 2조6400억원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고,나머지 2조6000억원은 공적수출신용금융(ECA) 1조4600억원,국내·외 회사채 발행 1조1400억원 등 차입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ECA는 HSBC SG 칼리옹 SCB ING 등 5개 금융기관을 대출기관으로 선정하고 향후 설비 구매 계약 일정에 맞춰 설비 구매 대상국으로부터 ECA 보증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회사채 발행을 위해서는 산업 우리 국민은행의 지원의향서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술 및 설비 도입 문제에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고로사업의 타당성 검토 등 그동안 부분적으로 기술협력 관계를 맺어온 독일 티센크루프스틸과 올 하반기 전반적인 기술협력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로설비 제작 우선협상 대상자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사를 선정했고 연말까지 제강 연주 후판 등 나머지 설비 계약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내외 철강메이커와 (전략적 제휴 등) 그룹핑을 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며 "필요하면 포스코와의 협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철강업체인 JFE와의 포괄적 제휴설에 대해서는 "고로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술제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분제휴 등 가시적인 이벤트는 당장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