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지역을 강타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82명으로 늘어났으나 한국 교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6일 오전에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82명이 숨진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 대변인은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진 발생 직후 재해대책반을 구성,교민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대사관 윤문한 홍보관은 "지진이 발생한 곳은 워낙 외진 곳이어서 교민이 거의 없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4명,선교사 2명,교민 1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메단 지방도 진앙과 거리가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이날 오전 10시49분(이하 현지시간)에 수마트라 서부 해안에 위치한 파당으로부터 50㎞,지하 33㎞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1차 지진 후 여진이 계속되다가 2시간 후 규모 6.0의 2차 지진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지질학자들은 최초 지진은 규모가 5.8이었으며 비슷한 규모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