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 드라마 '주몽' 덕분에 전남 나주시의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나주시는 공산면 신곡리의 드라마 '주몽' 촬영 세트장으로 쓰인 '삼한지 테마파크'로 인해 주민소득 창출과 광고 효과 등으로 모두 730억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 이후 그동안 이 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은 65만명으로 이를 통한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은 210억원에 이른다.

항목별로는 관광객과 배우,출연진의 교통비와 식비·숙박비 등 193억원,입장료와 주차장 등 운영 수입 16억여원 등이다.

또 지난 추석 연휴 4일간 5만3000명에 이어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2만4000명이 찾는 등 지역 명소로 떴다.

또 40%대 시청률로 연 인원 19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520억원의 광고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신정훈 나주 시장은 "'주몽'의 높은 인기로 역사 문화 관광 도시로의 나주 이미지를 널리 알렸을 뿐 아니라 지역 식당과 숙박업 유통업 등 관련 업소 매출이 40~50%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드라마 종영 뒤에도 이 테마파크를 고구려와 발해 동예 옥저 마한 등 한민족의 고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문화센터로 조성하는 등 '주몽'의 인기를 이어갈 복안을 마련 중이다.

이 테마파크에는 나주시가 80억원을 들여 4만2000여 평의 부지에 100여 채의 궁궐과 민가 등을 조성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