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뜨면서 한 손에 들고 촬영할 수 있는 소형 캠코더(핸디캠)가 제철을 맞았다. 소니코리아 캐논 등 영상기기 업계는 작고 가볍고 다루기 쉬운 고화질(HD) 소형 캠코더 신제품을 100만원 안팎에 앞다퉈 내놓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6일 화질이 좋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핸디캠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저장용량을 40기가바이트(GB)까지 늘려 최장 28시간짜리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형 핸디캠 4종(DCR-SR300,SR200,SR62,SR42)과 풀 HD 영상 녹화가 가능한 DVD형 HD 핸디캠 2종(HDR-UX7,UX5) 등이다.

제품 가격은 HDD형이 59만8000~119만8000원이고 DVD형과 HD핸디캠 가격은 미정이다. 소니코리아는 HDD형은 13일부터,DVD형은 4월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캐논은 이달과 4월 중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핸디캠 3종을 내놓는다. 4월에 출시하는 'HV20'은 풀 HD CMOS센서를 탑재해 선명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이달 말께 나오는 'DC50'은 무게가 480g밖에 안되는 초경량 디지털 캠코더다.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도 나왔다. 삼성테크윈은 광학 3배 줌,동영상 이어찍기,편집 등의 기능이 있는 디지털카메라 '블루 i7'을 44만8000원에 내놓았다. 주 용도가 정지영상 촬영이어서 동영상 화질은 캠코더에 뒤지는 편이다.

캐논은 HD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디카 '파워샷 TX-1'을 다음 주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로 촬영한 HD급 동영상이나 사진을 HDTV와 연결해 감상할 수 있고 스테레오 사운드 녹화도 가능하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