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자서전 '온몸으로 부딪쳐라'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 측은 5일 "이 전 시장 측에서 요청이 들어와 인사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세 과시장'이 될 이날 행사에서 축사한다는 것 자체가 그에 대한 YS의 일종의 지지선언으로 해석될 소지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연대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YS-이명박 연대'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탁드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김 전 대통령 측도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