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F-16 추락 원인은 정비불량 ‥ 공군 사고조사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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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충남 서해 앞바다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엔진 정비불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9일 최신예 F-15K 전투기가 정비고로 이동 중 날개가 파손된 사고와 맞물려 공군의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공군 사고조사위원회는 5일 "해상에 추락한 전투기의 엔진을 수거해 분해 해본 결과,엔진 정비불량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는 엔진 정비시 미 공군에서 발행한 '시한성 기술지시서(TCTO)'에 따라 엔진의 터빈 블레이드 지지대(cover plate)를 교체해야 하는데 2004년 정비사들이 사고기의 엔진을 정비하면서 관련 규정을 어기고 교체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조사위는 이 때문에 사고기의 블레이드 지지대 한 개가 파손되면서 파편이 엔진에 손상을 가해 엔진이 정지,추락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에 따라 2004년 사고 전투기의 엔진을 정비했던 정비사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블레이드 지지대를 교체하지 않은 배경 등을 조사 중이며 지휘 감독자를 포함해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2002년 2월에도 발생했지만 사고 원인은 모두 엔진 결함으로 결론난 바 있으며 이번처럼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공군 사고조사위원회는 5일 "해상에 추락한 전투기의 엔진을 수거해 분해 해본 결과,엔진 정비불량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사고조사위는 엔진 정비시 미 공군에서 발행한 '시한성 기술지시서(TCTO)'에 따라 엔진의 터빈 블레이드 지지대(cover plate)를 교체해야 하는데 2004년 정비사들이 사고기의 엔진을 정비하면서 관련 규정을 어기고 교체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조사위는 이 때문에 사고기의 블레이드 지지대 한 개가 파손되면서 파편이 엔진에 손상을 가해 엔진이 정지,추락사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에 따라 2004년 사고 전투기의 엔진을 정비했던 정비사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블레이드 지지대를 교체하지 않은 배경 등을 조사 중이며 지휘 감독자를 포함해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2002년 2월에도 발생했지만 사고 원인은 모두 엔진 결함으로 결론난 바 있으며 이번처럼 정비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