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5일 2010년 경부 고속철 개통과 동시에 포항에도 KTX가 운행될 수 있도록 울산~포항간 동해남부선 76.5km 구간의 실시설계 과정에서 포항~경주 구간을 고속철도 노선으로 구조변경을 해 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관계기관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포항지역에 국가경제의 기반인 포스코와 연관 산업단지, 포항테크노파크,포스텍,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으나 심각한 교통 불편으로 도시 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2009년 영일만항이 개항하면 경북 동해안에서 100만명의 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KTX 신설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최근 박승호 시장의 명의로 'KTX 포항유치 건의서'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제출했다.
포항시는 건의서에서 "포항~신경주 구간(33.9km)에 대한 노선 구조를 변경할 경우 향후 KTX 노선을 신설할 경우보다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포항노선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