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6) 박창표 성원건설 사장 "두바이 주상복합 7월 첫 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동안 공들여왔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상떼빌 두바이'가 올 7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짓는 주상복합도 연내에는 첫 삽을 뜨게 됩니다."

    성원그룹 오너인 전윤수 회장의 맏사위로 이달부터 성원건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 박창표 두바이지사장은 5일 "올해에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해외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해외사업 여건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현재 30% 정도인 해외사업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50%로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동 국가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데다 오랫동안 많은 공사를 했던 한국업체에 우호적이어서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곳"이라며 "두바이 진출을 토대로 바레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부 발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에 적극적인데.

    "국내 건설경기가 어두운 데다 대형 공사는 대기업들이 독차지하고 있어 중견업체로서는 해외에서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보고 있다.성원건설의 경우 지난해까지 해외시장 교두보를 만들었다면 올해는 글로벌 건설업체로서의 위상을 정착시키는 해가 될 것이다.올해 수주목표액은 2조7000억원인데 해외에서 절반 이상인 1조4500억원 정도를 수주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경험이 많고 우수한 인력을 해외사업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역점사업인 두바이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고 있나.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와 컬처빌리지에 각각 들어서는 주상복합 '상떼빌 두바이'는 이미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이달 중에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 7월에는 본격적인 건물 공사가 가능할 것이다.또 알마티 주상복합 사업도 올해 중 착공할 계획이다.두바이와 알마티 모두 분양은 급할 게 없다는 생각이다.현지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아파트와 건물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후분양이 사업면에서는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본다.조기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른 해외사업은.

    "카타르,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도로,플랜트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수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카타르 정부가 발주하는 도로공사는 100km에 달하는 대형 공사여서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음 달까지는 결론이 날 텐데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고 있다.카타르와 바레인에는 조만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 계획은.

    "다음 달 용인 기흥 신갈의 주상복합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총 323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아산 비산동,용인 풍덕천동,동대문구 용두동 등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지역 물량이다.이와 함께 충주 상떼힐CC의 그랜드 오픈,상떼힐 익산CC의 9홀 증설 등도 올해 주요 사업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폐지수거 어르신과 안심 동행"…KB금융의 선물

      “이제는 차들이 먼저 보고 피해 가요.”늦은 오후 형광 안전 조끼를 입은 채 폐지를 수거하던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해가 지면 도로는 어두워진다. 손수레를 끌고 차도 가장자리를 오가는 폐지수거 어르신에게 야간은 늘 위험하다. 하지만 형광 안전 조끼와 야광 밧줄 등이 더해지자 사고를 피하려 몸을 움츠리며 일하던 하루에 변화가 나타났다.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으로 2018년 시작한 폐지수거 어르신 보호 지원사업 ‘반짝반짝 캠페인’이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캠페인은 안전용품 지원을 넘어 실질적 교육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로 진화하고 있다.KB금융은 지난 5월부터 약 4개월간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폐지수거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교통·건강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총사업비는 3300만원 규모로 예산의 90% 이상을 안전용품 구입과 교육, 현장 지원에 투입했다. 어르신에게는 안전야광조끼, 단디바(야광 밧줄), 안전장갑, KF94 마스크 등 ‘4가지 안전 지킴이 키트’가 전달됐다.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노인 빈곤은 구조적인 사회 문제로 꼽힌다.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보고서 2022’에 따르면 66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 상당수는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지만 시간당 평균 수입은 1200원대에 그친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손수레는 ‘차마’로 분류돼 보도가 아니라 차도로 다녀야 한다. 보도에서 손수레를 끌면 범칙

    2. 2

      "글 못 읽고 수 헷갈리는 아이, 1대 1 맞춤수업"

      “‘당’을 ‘덩’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ㅏ’를 빼고 ‘ㅓ’를 넣으면 되겠지?”지난 18일 서울 답십리동의 한 언어인지연구소. 초등학교 1학년 배모양(7)은 언어재활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짚어가며 한글을 조합하고 있었다. 이날 배양은 40분 동안 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단어를 음절 단위로 나눠 자음과 모음을 여러 차례 소리 내어 읽었다. ◇기초학력 문제 원인 다양해져서울교육청 학습진단성장센터가 운영하는 난독증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배양은 지난 9월부터 1주일에 한 번 이 연구소를 찾고 있다. 대다수 아이들이 한글을 익힌 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과 달리 배양은 아직 글자를 정확히 읽지 못한다. 이날 수업에서도 ‘강’을 ‘당’으로 읽거나 ‘밥’을 ‘발’로 발음하는 등 음운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진 치료사는 “글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난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라며 “이런 아이들은 문자와 발음의 관계를 하나씩 짚어가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교육계에서는 배양과 같이 난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전체의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난독은 지능이나 학습 의지의 문제가 아닌 읽기와 관련된 인지 처리 과정의 차이로 글자를 정확하게 읽지 못하는 증상이다. 조기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교과 학습에도 영향을 미쳐 기초학력 미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서울교육청은 다양한 요인으로 기초학력 저하를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학습진단성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미달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그

    3. 3

      청와대 복귀에…상인들 "상권 부활" 주민들 "시위 불안"

      21일 오후 1시께 청와대 앞에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경찰관 18명이 인근을 순찰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다. 청와대 안팎으로는 문서와 집기 등 주요 물품을 옮기는 작업자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효자동 통인동 창성동 등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청와대 상근 인력 증가가 상권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주민들은 과거 반복되던 집회·시위가 재개돼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상근 인력 돌아온다” 상인들 ‘기대’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달 중순부터 이전 작업에 들어가 각 수석실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이사 중이다. 오는 25일 전후로 이전이 대부분 완료되며, 28일까지 최종 작업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청와대 인근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복귀가 침체된 상권에 숨통을 터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그동안 청와대 일대 상권은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종로구 계동 인근 북촌의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 투자수익률은 1.33%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보다 소폭 하락했다. 통의동 통인동 등 서촌도 같은 기간 1.45%에서 1.29%로 낮아졌다. 북촌과 서촌의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수익률도 소폭 감소했다.청와대와 가까운 효자동 창성동 통인동 등의 상인들은 상근 인력과 경호부대 등이 돌아오는 점을 반기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 직제상 정원은 443명이며, 경호처 인력 800여 명까지 합치면 상근 인원만 1200명을 웃돈다. 청와대 인근 한 식당은 청와대 근무자와 경찰관은 식사 가격을 할인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