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의 메인 컬러는 전통적인 '그린'과 '핑크'다.

그린 컬러의 눈매와 연한 핑크빛이 감도는 입술이 포인트. 특히 플로럴 프린트의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메이크업도 꽃과 어울리는 화사한 느낌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메이크업 방법도 깨끗한 피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특히 봄철에는 황사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질 우려가 커 세안 후 기초 손질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눈

아이섀도를 바를 때는 눈두덩에서 움뿍 파인 아이홀보다 조금 위까지 가볍게 두드리면서 펴 바른다.

블루톤이 감도는 그린 블루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할 때 그린 계열의 아이라이너를 활용해 점막을 메워준다.

핑크를 아이섀도 색상으로 선택했을 때는 보라빛이 감도는 아이라이너가 어울린다.

브라운과 회색빛이 감도는 색상으로 눈썹을 연출하고, 속눈썹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매를 보다 뚜렷하게 강조해 준다.

속눈썹 위아래 모두 꼼꼼하게 연출해야 깔끔하면서 풍성한 눈매로 완성한다.

오휘에서 나온 '듀얼 아이컬러'는 섀도와 아이라이너가 양쪽에 구성된 제품으로 2만5000원이다.

오휘 듀얼 마스카라는 하나에 2만8000원이다.

헤라의 '파스텔 블룸 아이라이너 51호'는 눈 아래 점막에는 번짐없이 발리는 제품으로 파스텔 블루를 그려줘 하늘빛의 화사하고 투명한 눈매를 만들어준다.

이 제품 가격은 2만2000원.

부드러운 인상을 표현하고 싶다면 눈썹 결을 따라 브라운 컬러 아이브로 섀도를 터치하듯 섬세하게 그려주고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라인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단 눈 앞쪽부터 눈두덩까지는 두껍게, 눈꼬리로 갈수록 얇게 발라줘야 한다.

좀 더 밝은 색상으로 눈 앞머리의 언더라인부터 위쪽 라인까지 이어주듯이 그려 시원하게 틔워주고,눈 앞머리를 밝게 강조하면서 실버그레이 컬러로 아이라인을 따라 얇게 표현한다.

헤라는 '드로잉 아이 브로 팩트'에 브러시를 내장해 여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이 보다 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헤라 드로잉 아이 브로 팩트는 2만5000원.

◆입술

올 봄에는 생기있어 보이게 하는 연출법이 대세이므로 촉촉한 느낌을 내는 립글로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하지만 립글로스는 쉽게 지워져 자주 덧발라야 하고 반대로 립스틱은 지속력은 있지만 건조하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요즘은 립글로스만큼이나 보습효과를 주는 립스틱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이용해볼 만하다.

오휘에서는 '쉬머링 볼륨 립글로스'를 2만5000원에 내놨다.

체리핑크 빛이 감도는 립글로스를 입술에 자연스럽게 펴 바르면 된다.

좀 더 선명한 입술로 표현하고 싶을 때는 핑크톤의 립스틱을 바른 후 글로스를 덧바르면 좋다.

화사하면서도 부드러운 입술을 드러내고 싶으면 글로시한 타입의 '헤라 루즈 샤이닝 201호 크림 로즈'(2만5000원)를 가볍게 바르면 된다.

라네즈에서 나온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 01호 샤인핑크'(1만6000원)는 촉촉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입술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이 위에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 300호 라이트핑크'(1만6000원)를 덧발라 매끄러운 펄감으로 마무리한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얼 젤리 글로스만 발라 마무리하도록 한다.

◆코

콧등 위를 보다 밝게 표현함으로써 입체감을 살리려면 노즈 하이라이터를 사용해도 좋다.

코 부분에 살짝 발라 자연스러운 광택감과 함께 전체적으로 콧대를 세워주는 느낌으로 발라준다.

오휘의 '노즈 하이라이터'는 한 개에 3만원으로 콧대를 뚜렷하게 보이도록 해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