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쇼크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 경기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월 산업활동과 국제수지 동향을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1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습니다.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소비재 판매는 3.1% 증가해 전달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16%나 급증했고 건설투자도 13% 이상 늘어나 투자 부문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을 추세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고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제시하는 선행지수는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앞으로 경기가 좋지 못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경기지표 뿐아니라 국제수지도 심상치 않습니다. 1월 경상수지는 5억1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서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던 흑자 행진을 5개월만에 마감했습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감소한데다 연말, 연초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 흑자는 11개월만에 최저, 여행수지 적자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이에따라 기업의 체감경기도 냉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지수는 불과 80에 머물렀습니다. 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