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루(25)의 2집 수록곡 '흰눈'이 1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 배경음악(BGM)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흰눈'은 1월 한 달 싸이월드 미니홈피(개인 블로그), 타운(사업자 블로그), 클럽(동호회) 등 배경음악으로 15만6천여 건이 다운로드돼 이 회사가 선정하는 디지털뮤직어워즈(Digital Music Awards)의 '송 오브 더 먼스(Song of the Month)'에 뽑혔다.

이루는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레스토랑 고릴라인더키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으며, 신인가수 PK헤만(27)도 이 자리에서 히트곡 '에버그린(Evergreen)'으로 신인 중 최고 음원 판매를 보인 가수에게 주어지는 '루키 오브 더 먼스(Rookie of the Month)'를 수상했다.

이루는 지난 해 10월에도 2집 타이틀곡 '까만 안경'이 14만1천여 차례 다운로드돼 같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루는 디지털뮤직어워즈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 음반에서 두 번이나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루는 시상식 직후 "한 음반에서 '까만 안경'과 '흰눈'이 같은 상을 받은 데다, 나도 한 시상식에서 두 번이나 트로피를 거머쥐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란 뜻으로 알고 열심히 3집을 준비하겠다.

3집 때는 매달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루는 2집 활동을 통해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까만 안경'과 '흰눈'으로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세 차례나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차지했고, 골든디스크상 디지털골든음원 인기상, 2006 SBS 가요대전 본상을 차지하며 발라드계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3월11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를 끝으로 2집 활동을 마무리하며 휴식기를 가진 후 3집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