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은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에버리치 삼성 체크카드'를 선보이기로 했다. 연회비가 없는 이 카드는 삼성 체크카드의 기본 혜택과 우체국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카드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오리온이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내놓은 쌀과자 제품들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생산 라인을 증설해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키운다.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뉴룽지’는 6개월 만에 600만봉이 팔려나갔다. 보통 히트 제품 기준으로 삼는 월 매출 10억원도 넘었다. 바삭한 식감을 살리려 원가가 높은 100% 국산 쌀을 선택해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만든 게 먹혀들었다. 오리온은 “수입산이 아닌 국산 쌀을 사용해 안심 원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귀띔했다.오리온이 앞서 2019년 4월 베트남에 선보인 ‘안(An)’도 쌀이 주식인 동남아시아 시장 타깃으로 개발해 내놓은 제품. 출시 직후 현지 쌀과자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면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로 베트남법인 고성장을 견인했다.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쌀 품종을 직접 화덕에 굽는 방식으로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했다. 제품명부터 ‘편안하다’, ‘안심된다’는 뜻을 담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영양 간식으로 포지셔닝했다.‘안’이 현지에서 인기를 누리자 국내 시장에도 통할 만한 제품으로 개발한 게 ‘뉴룽지’인데 역시 반응이 좋아 이들 제품 모두 증산해 해외 진출까지 확대할 계획. 기존 생산 라인 가동률이 100%인 ‘뉴룽지’는 올 상반기 내에 생산 라인을 늘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안’은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판매 중인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같은 중동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하는 만큼 베트남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담합에 가담했다면 경쟁사보다 하루라도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공정거래 전문가들은 카르텔(담합) 자진신고 제도와 관련해 이같이 조언한다. 실제로 몇 시간 내지 며칠 차이로 전액 면제와 수백억원 과징금 부과가 갈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자진신고 제도를 활용하면 막대한 과징금을 절감할 수 있지만, 까다로운 요건과 절차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거 확보 전 신고하면 '파격 혜택'자진신고 감면제도(리니언시)는 담합 가담 기업이 스스로 신고하면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대폭 감경해주는 제도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담합의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당근'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EU 등 주요국에서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나 검찰이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첫 번째로 신고하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는다. 두 번째 신고자는 50% 감경 혜택을 받는다. 반면 세 번째부터는 혜택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담합 가담 기업들은 '순위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다만 자진신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우선 즉시 담합을 중단해야 한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진술·자료제출 등에도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제3자에게 신고 사실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1달러(1.57%) 오른 배럴당 7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4월물 브렌트유도 0.62달러(0.82%) 상승한 75.84달러를 기록했다.이번 공격을 받은 송유관은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이 운영하는 핵심 수출 경로로,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의 약 3분의 2를 담당한다. 전 세계 원유 공급에서는 1%를 담당한다. 러시아 정부는 CPC의 지분 2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 부의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드론(무인 항공기)이 CPC의 주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수송하는 펌프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원유 유량이 감소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송유관 운영사 트랜스네프트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원유 수출이 최대 2개월간 약 30%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분석가는 "브렌트유 가격은 이미 CPC 공급 혼란을 반영했다"며 "중단 기간과 규모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카자흐스탄발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으로 대(對)러시아 제재가 해제돼 러시아 원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미·러 양국은 장관급 협상을 열고 4시간 30분간 대화한 뒤 전쟁 종식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