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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특화된 영역에서 대기업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 때 건실하게 성장한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기능성 색소, 전자재료 등을 개발해온 (주)아이씨비(공동대표 손세모ㆍ김태훈)는 이런 맥락에서 건실한 성장이 주목되는 업체다.

2004년 설립된 (주)아이씨비는 부경대학교 인쇄정보학과 손세모 교수와 박사과정 중이던 김태훈 대표이사가 뜻을 모아 창업한 회사다.

대학 내 연구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대기업과 연계해 풀어온 다양한 산학과제는 (주)아이씨비가 지니고 있는 원천기술의 자양분이 됐다.

(주)아이씨비는 기능성 색소(PDP 광학필터용 NIR 및 네온 컷오프 색소), PDP용 필터, 산업용 열 차단 필름 등에 적용되는 소재, 전자수송재료 등을 개발해왔다.

특화된 영역의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높은 제품을 생산해온 것. 중소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키워드가 무엇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주)아이씨비가 지닌 기술력의 특징은 광 스펙트럼을 선택적으로 흡수 또는 차단할 수 있는 분자구조를 설계하고, 정밀화학 분야인 유기합성법을 이용해 제품화한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의 다양한 기술개발과 수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 (주)아이씨비를 건실한 기업으로 만드는 힘이다.

창업 3년차 만에 제품 양산 라인을 완전히 갖춘 (주)아이씨비는 보유기술의 잠재가치를 인정받아 여러 기업으로부터 새로운 소재 개발을 요청 받고 있다.

기술신용자금을 활용해 개발비용은 물론 시설 투자비를 해결하고 있는 상태.(주)아이씨비는 한국기술거래소로부터 보유기술의 공정한 가치평가에 따른 자금지원 및 투자자 소개, 행정지원 등을 받고 있다.

이것은 (주)아이씨비가 차별화된 비즈모델을 가진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태훈 대표는 "중소기업은 국가 산업의 바탕이 된다"면서 "고부가가치 기술로 산업계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학 관련 각 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