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KTF에 대해 3월 이후 주가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순증 가입자수와 마케팅 비용 지출 추이에 좌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3만1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 급락해 HSDPA 마케팅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3월부터 본격화되는 HSDPA 순증 가입자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TF가 CDMA사업자로서 중복투자의 부담을 무릅쓰고 HSDPA로 전환하는 것은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우량 가입자 확보와 데이터 이용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HSDPA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자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요인인데, KTF에 있어 기회요인이 위협요인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