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개인휴대단말기)에 이동통신 기능이 추가된 PDA폰이 생활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목고 전문학원인 페르마에듀는 최근 애니콜 FX폰(SCH-M450)을 수강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 특화를 위해 도입했다.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애니콜 FX폰은 인터넷 접속, 지상파 DMB, 200만 화소 카메라, MP3 등 각종 첨단 기능을 두루 갖고 있는 PDA폰이다.

이 폰을 이용해 수강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학원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학원 강의 예습, 복습 및 숙제를 할 수 있다.

학원 강의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또, 논술 준비를 위해 3천 여권이 넘는 각종 교양서적이 저장돼 있고 1만 4천여 영어 단어도 음성발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도 저장돼 있다.

학부모는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녀의 출결 상황 확인도 가능하고, 위치 찾기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증권사, 보험사, 애프터서비스 업체 등에 PDA폰을 공급, 경찰 증권사 보험사 직원, 애프터서비스 기사 등이 업무에 PDA폰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2월께 국내용으로 PDA폰(KC8100)을 선보인 바 있다.

슬라이드 방식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이 제품은 OS(운영체제)로 윈도 모바일 5.0 버전을 탑재, 워드를 비롯해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의 데스크톱 PC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을 PDA폰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선랜 기능이 내장된 데다 200만화소 카메라와 MP3, 2.4인치 QVGA급 고화질 LCD를 채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지에서는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PDA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와이브로 등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장이 보편화할수록 활용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