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3일 북한으로부터 방북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IAEA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지난 13일 합의한 북한 핵시설 동결 합의 내용을 이행할 것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IAEA 회원국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하는 등 북핵 폐기를 위한 '베이징 2·13합의'의 이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김 부상 등 북한 외교관 일행이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등을 만나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구성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차 협의는 힐 차관보가 방북,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2·13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7일부터,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내달 1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다.

대북 지원과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