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다음 달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3세대 이동통신에 대해서도 KT가 재판매(KTF 가입자 모집대행) 사업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SK텔레콤LG텔레콤이 반발하고 나섰다.

LG텔레콤은 23일 KT의 이동통신 재판매가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불공정행위라며 재판매 등록을 취소하거나 조직을 떼내야 한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SK텔레콤도 다음 주 중 같은 내용의 신고서를 낼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신고서에서 "KT의 재판매 매출은 전체 재판매 사업자 매출의 80%나 된다"며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제도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KT 재판매 가입자는 현재 273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8%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KT는 "신고사업인 재판매를 두고 다른 회사가 '허용불가'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