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이 조만간 바닥권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600원(1.90%) 오른 3만21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한솔LCD도 2%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패스가 한때 상한가로 치솟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주가는 980원(11.64%) 급등한 9400원.

에이스디지텍(3.04%)과 태산엘시디(1.48%), 우리이티아이(2.38%) 등도 모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LCD 패널 가격이 다음달 급락세를 보이며 바닥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성인, 이정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경험했던 패널가격 대폭락에 비해 올 상반기 패널가격 하락세는 예상외로 견조하다"면서 "가격 바닥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IT 산업의 특성상 가격 하락은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패널가격 하락이 올 2분기 중반 이후 예상되는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4월 예상되는 10~15% 수준의 가격 하락은 수요 폭발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란 얘기다.

에이스지지텍과 한솔LCD, 네패스 등 부품 및 패널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