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지난 21일 모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에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엠파스에 대해, 실적에 비해 기대감이 과하다며 냉정한 시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엠파스가 상반기 내에 출시할 신규 서비스가 ‘개인화된 검색서비스’라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고, 해당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또한 엠파스와 네이트가 검색서비스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낮고, 실적에 비해 엠파스 주가가 높다는 점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05년 엠파스가 대대적으로 마케팅했던 ‘열린검색’이 아이디어는 신선했지만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검색서비스 시장을 재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이번 신규 서비스도 같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인건비 등 영업비용과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해 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신규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 실적개선 유무를 확인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목표주가 1만3700원과 보유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