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일 일본인 납치피해자가족회 관계자들과 함께 관저에서 미국의 포크송 가수 노엘 폴 스투키(69)가 연주한 일본인 피랍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곡을 감상했다.

포크송그룹 '피터,폴 & 메어리'의 멤버인 스투키는 한 일본인 친구로부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상징처럼 되고 있는 요코다 메구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메구미를 위한 노래(Song for Megumi)'를 작곡,이날 직접 불렀다.

스투키는 "우리가 이 노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노래를 듣고 납치 피해자의 송환을 위해 더 열심히 나서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5월 중에 도쿄를 다시 방문해 콘서트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납치피해자가족회 관계자들에게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이 전원 귀환하기 전에는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